완주 하신분들 축하드리고
모든 선수및지원조 여러분 정말 고생 하셨읍니다.
저는 23번째로 골인한 거제도에서 출전한 7160번 지민우 라고합니다.
그러나 제게 정말 믿기힘든 드라마 같은 일이 생깁니다.
13번째 포인트를 앞에두고 약한 임도를 끌바로 오르는데
앞서가든 두분이 체크포인트를 한번보고 그냥 갑니다.
어 ?
가가이에 가서 보니 13번이 또 있는 겁니다.
(졸립고 극도로 피곤한 상태여서 착각 한듯 합니다.)
그래서 저도 그냥 지나칩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아주 돌아버리겠읍니다.)
그런데 그분들은 선수가 아닌 그냥 주말 라이딩 나오신 라이더분들.....
이미도로에 내려왔고 그분들께 골인점까지 가줄수 없냐니 멀어서 못간다고 해서
그분들과 사진만 찍고 헤어지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던 선수 분도 증인이 되어
주신다고 하고 마지막 산을넘어 14포인트를 찍고 골인 헀지만
내 눈앞에서 완주증을 프린터에 코팅까지해서 칼로 잘라 버리더군요.
애원하고 부탁을 몇번 했지만 모든 정황 증거를 받아들이지 않더라구요.
50초반에 아들 입대 할때도 울지 않았는데 정말 울고 싶었읍니다.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부정을 저지르기에 저러나 싶기도하고
운영진들은 정해진 규칙도 지키지 않으면서 ( 말잘들으면 10분 빨리 출발 시키고, .. )
선수 한테는 짤없는지 정말 속상 했읍니다.
법도 특별법을 만들고. 살인누명을 써도
알리바이가 성립되면 누명도 벗을수 있는데 말이죠.
35시간 넘도록 생고생에 비하면 운영진의 대처는 너무 성의 없더라구요.
여러 정황들을 종합해서 코스를 똑바로 돌았다면 인정해줘야 하지않을까요 ?
마지막으로 어디쯤인지 모르겠으나 편의점 앞에서 시락국에 밥을 주신 아주머니 (선수 2분 ,지원조 6명 오셨다죠)
목이타던 제게 콜라를 주신 아주머니 아저씨 , 동료가 자기들 물도 부족 하다는데 생수와 레드불을 몰레 주시던 선생님 그리고 가는곳마다 박수치며 목청껏 화이팅을 외쳐주신 수많은 지원조 여러분 덕에
인증은 못받았지만
저는 떳떳하게 완주를 하였읍니다.
정이 넘치는 MTB 를 사랑하시는 여러분
정말 고맙고 감사 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280랠리님에 의해 2018-06-26 11:19:10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