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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280랠리 마감!
접수기간 : 2024. 5. 2 ~ 5. 25
대회기간 : 2024. 6. 29 ~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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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접속자 : 4 (회원 0)
 
작성일 : 17-06-26 14:36
첫 참가, 하프 실패.
 글쓴이 : 드러커
조회 : 4,838  

저는 1997년에 산악자전거를 포항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2000년엔가는 동두천, 인제 대회 등에 참가해서 아마추어 포디움에도 올랐습니다. 직장생활에 치어 접었다가 3년전에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저를 다시 예전의 저로 만들기 위해, 작년부터 대회 참가해보고, 올해 280 랠리에 처음 참가했습니다.

첫 참가 후기이자, 솔직한 심정입니다. 격한 표현도 있으니, 양해를 구합니다.


280랠리가 악명높은 건 들은 바가 있지만, 첫 참가이고, 하프는 시간이 빡빡해서, 정말 힘들더군요.

하프의 취지는 "체험"이라고 들었는데, "힘들어 죽겠지? ㅋㅋㅋ" 이런 느낌.

싱글이라고 표기된 구간은 자전거 타는게 거의 불가능하고,

길 안내는 사전 숙지가 없으면, 헤매기 일쑤이고...


1. 덕천리 임도 내려와서, 갈림길은 전반부 진행과 후반부 진행이 겹치는 Y자 삼거리인데, 양쪽 길에 모두 <-> 이런 화살표가 두 개 그려져 있었습니다. 배터리 오래 가는 네비 장치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2. 칠량면 칠량천 따라 내려가야 가우도 출렁다리 가는 도로를 만나는데, 칠량천 따라 내려가는 방향에 대한 화살표가 없어, 보건지소쪽으로 쭉 나가니, 시계 네비 상의 경로에서 제가 붕 떠있더군요. 이 때부터 열받기 시작.

3. 가우도 지나는 게, 지도상에는 직선으로 되어있는데, 가보니, 가우도 양쪽으로 둥글게 지나가게 되어있더라고요. 지도랑 섬 안내도랑 비교하면서, 수 분 지체. 따라온 사람들도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물어보고..

4. 주작산 들어가서도 길을 잃기를 수차례... 욕 나옵니다.

5. 주작산 싱글... 저를 포함, 앞뒤 사람들 모두 쌍욕을 해댑니다. 도가 지나칩니다. 주최측은 자전거 메고 이 길 지나가보셨는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6. 서기산 싱글... 봉우리가 뾰족한 산에 누가 자전거를 끌고 갑니까? 주최측은 자전거 끌고 가봤어요? 정상은 바위 투성이이고, 내려가는 길이 안 보여서, 설마 하고 바위 위로 올라가니, 그 아래에 내려가는 길 나오고.. 당연히 욕이 쉬지 않고 나옵니다.

7. 서기산 싱글에 6시쯤 올라갔는데, 밤 10시에 탈출했습니다. 그리고, 서기산에서 만난 울산 분은 이 이후로 못 봤습니다. 내려와서 잠시 쉬고, 만덕산에 오르는데, 체크포인트 9번 지나고, 길 잃었습니다. 밧줄 붙잡고 묘지 올라갔다가 길 없어서 다시 내려오다가 고글 분실하고... 제 Dropper Post 고장나서, 저는 여기서 포기했습니다. 길도 안보이고, 자전거도 고장나고...

하프가 이 정도인데, 풀로 타신 분들은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을까요...

싱글은 전부 험한 등산로이고, 길 안내는 결정적인 곳에서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이 코스 누가 결정하셨는지 모르겠는데, 정말 자전거 끌고 36시간 동안 타보셨습니까?

사전 시뮬레이션 (그냥 지도만 보고, 걸어다니는게 아니라, 선수 입장에서 자전거 끌고 진짜 경기처럼 타보는 거) 도 없이, 이런 큰 대회가 열린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사전 시뮬레이션 했으면, 코스가 달랐을 겁니다.

하프 완주자는 공식적으로 없습니다. 이게 뭘 의미하는지, 280랠리 운영진은 좀더 심각하게 접근하기를 건의드립니다. 참가비 올려도 됩니다. 참가비가 대수입니까? 참가비 올려서 안내표지 대폭 보강하기를 건의드립니다. 양쪽 화살표 "<->"는 대체 누가 그린 겁니까??? 나무에 묶어놓은 흰 띠는 밤에는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280 랠리 도전과 완주는 인간의 한계를 이겨내는 것이므로, 위대하고 숭고합니다. 그러나, 이런 식은 아닙니다. 운영 자체는 깔끔하고 세련되어야 합니다.

첫 출전에 280랠리 운영 수준에 크게 실망해고, 완주도 못했고, 엉망진창입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완주하신 200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내년 대회에도 참가할 겁니다. 그래서, 발견되는 문제점들을 또 이렇게 적을 겁니다. 280 랠리는 어느 지역 MTB 클럽의 행사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회로서, 다른 나라에 자랑할만한 대회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강검 17-06-26 15:19
 
에구 고생 많으셨네요
지나가는 말이니 딴지라고 생각치 마시고
제 말인즉 280은 무념무상 욕을 1,000번쯤 하면서 갑니다
강진 코스는 이전 랠리보다 더 악명은 높아졌지만 욕은 998번 정도로 덜했네요 ㅎㅎ
욕을 덜한 이유가 강진의 멋진 경치와 강진MTB회원님들의 훈훈한 인심 덕입니다
떡집사장 17-06-26 16:38
 
탄지글은 절대아니구요.
랜리가처음이라 흰색리본 ,화살표가 익숙하지
않아서 방향감각이 잘서지 않으신것같습니다
몇번하다면 흰색리본 화살표 표시도 아주잘보입니다
그리고 풀보다 하프가 더어렵다고 들엇습니다
지빠 17-06-26 17:16
 
두고 두고 욕나오는 코스가 맟기는 하지만,
코스제안은 지역 동호회에서 하고, 코스도 여러번 오르고 내리고 해서 확정합니다. 
윗분 말씀대로 코스의 화살표, 리본이 잘 들어오지 않을겁니다.
어느분은 체크포인트를 그냥 지나치셔서 제 앞분이 소리쳐 보았지만, 그냥 가시더군요..

280은 욕하라고 있는 랠리 입니다...  화푸시고 내년에 참석하시면 또 틀리실 겁니다..^^
조지원 17-06-26 18:20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는 지원만 12번했습니다.그중1사람이 이번 랠리 완주가 9회째라서 7스타 기념인증서도 받게 되었는데
그분 이야기를 전하자면 280랠리중 끌바,멜바로 걷기를 원없이 했다고 앞으로 280랠리는 더 고단하고 힘든 코스로 진행될것이 점쳐진다고
주최측이나 코스개발자들이 어찌 답사 없이 코스를 정해 랠리 진행을 하겠습니까?
선수들 출발하고 우연히 코스개발에 고생하신 이도령님이 사담으로 그러더군요 코스 개발해놓고 답사했더니 35시간 걸렸다고 여느대회보다 힘든 코스로 완주율 10프로 생각하신다고 그러나 이번랠리 완주율이 30프로 가까이 나왔습니다. 조건은 풀이던 하프던 똑같습니다. 좀도 단디 계획하고 준비해서 다음 도전엔 꼭 완주 하시길 빌겠습니다.실패는 다음을 준비할수 있는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상당기간 준비하고 진행에 노고가 많으셨던 운영진들과 강진 엠티비 회장님을 비롯하여 회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완주자와 아쉽게 포기한분들도 도전은 아름답고 경의롭다는 표현을 쓰고싶습니다. 십수년 지원만 하고 정작 참가를 못해본 1인으로 내년 울산을 고대해봅니다.
철인시대 17-06-26 18:54
 
아 정말 고생하셨네요~ 저역시 280처음 나갔을때 표시가 확실치않다고 느꼈고 알바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대회는 표식과 길안내가 성의있고 세심하게되어서 주최측이 고맙기까지 했는데 이글을 읽어보니 경험에 의해서 제가  판단하는게 좋아진 이유인것 같습니다. 고생하시고 속상한건 100프로 공감합니다  저도280세번째인데 이번에 하마터면 포기할뻔 했으니까요 ㅠㅜ
풍운 17-06-26 19:53
 
딴지 글은 절대 아닙니다...

전 280랠리가 4번째 참가하는 랠리였습니다.
제가 4년동안 참가했던 대회중 이정표(빨강페인트)와 리본작업을 가장 세심하게 작업한 랠리였습니다.
강진MTB 회원들의 노고를 느낀랠리 였습니다.

280랠리는 일반동호회에서 주최하는 대회입니다.
운영진 각자 생계가 있고, 시간을 쫒게어 대회를 준비합니다.
일반 대회처럼 상업적이익을 추구하는 대회가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대회운영방식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을수 있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280랠리 계속 개최하는것에 대해서 운영진에 노고와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코스숙지와 랠리준비를 더 하신다면 즐기는 랠리를 하실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HUMMER 17-06-27 10:26
 
ㅋ ㅋ 님은 이미 중독 되었다는거..
내년 울산에서 봅시다..
평소에 저는 욕을 안 합니다만, 싱글 오를때는 저도 모르게 18, 18 욕 나오더군요.
하지만 랠리 끝나면 욕 나왔던 건 눈 녹듯 다 사라지죠..
매년 코스 난이도가 다르다는것도 280의 매력이고요.
이번 코스에 초등생도 풀코스 완주 했는데, 완주 못한 제 자신이 부끄러울 뿐 코스 탓 할수는 없죠..
내년에는 풀 코스 완주 하시기를...

참고로 저는 드러커님 잘 아는 사람입니다..
드러커 17-06-27 11:22
 
제 시각에서는, 이번 대회 안전 관련 부분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몇 번을 곱씨ㅂ어봐도, 이번 코스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을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자전거를 메고 지고 바위를 타넘을때, 안전에 관한 시설은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뉴스에 이런 장면이 방송되었다면, 그 반응이 어떨지는 분명합니다.
레져 인구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등산객들에게는 눈엣가시같은 MTB인데, 이런 사실이 알려지기라도 하면, 280랠리 자체가 위헙할 수 있습니다.
Safety 관련한 회사업무도 취급했던 제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싱글입니다.
겨울산 17-06-27 14:32
 
현장에선 싱글코스의 위험성에 대해 많은 분들이 별별 욕을 다 하더니 끝나고 나니 금방 긍정적으로 변하시는군요 ^^
이번에 코스 안내와 표시는 모두 세심하게 잘 되었다고 봅니다. 저는 컴퓨터에서 몇번 코스 숙지하고 표시만 보고 따라갔는데 한번도 착오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