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제21회 단양 280랠리 접수예정!
접수기간 : 2020. 5. 11 ~ 5. 31
대회기간 : 2020. 6. 27 ~ 6. 28
대회장소 : 단양(미정)

· 공지사항
· 자유게시판
· 질문과 답변
· 대회후기
· 공동구매(New)

· 역대 랠리 완주자
· 랠리 7스타 완주자
· 랠리 마스터 완주자

· 대회장 찾아오는길
· 대회코스정보
· 날씨정보

· 운영진 게시판
· 280Rally Logo DownLoad

 

676
734
2,006
622,554

  현재접속자 : 52 (회원 0)
 
작성일 : 14-07-05 14:45
춘천280랠리를 다녀와서~~
 글쓴이 : 부녀회장
조회 : 1,911  

평창때 남기고온 40키로때문에 똥눟고 밑안닦은 기분으로 랠리 증후군까지 생기고

청양가서 뭔가 보여주겠노라고 연습하는데 무릎고장으로 출전포기!!!

아쒸~~3대가 덕을쌓아야 볼수있다는 지리산 천왕봉 일출도 단방에 해결했는데

랠리완주는 대체 몇대가 덕을 쌓아야만 가능한건지...​

2014년 6월27일

그간 컨디션 조절 잘했는데 아침에 눈뜨니 코가 빽빽한것이 감기가 벗 하자고 덤빈다..

안되는데.....안되는데...그러면서 속으로는 그래 어쩜 완주 못하게되면 감기핑계삼음

되겠다싶은 치졸한 생각도 머릿속 스치지만 다시고개를 가로저어 흔든다.

기특할만큼 연습했는데 미완주가 가당키나 한소린가~~

2014년6월28일

멋모르고 빗속의 출발선상에서도 웃고까불었던 평창때와달리 사뭇긴장감이 맴돈다.

긴장을 풀라는 지인들말도 내겐 왱왱거리는 모기소리..재수해보셨쑤???

재수생 심정이 이런가보다.평창때보다도 더 못하지나 않을지.자전거 트러블은 없을지.

내몸에 어떠한 변수가생겨 완주가 안녕하며 이별 인사 건네는건 아닐지.....

머릿속이 복잡한데 5,4,3,2,1 출발...



로드~~이렁이렁 앞사람보며 따라간다.

대룡산 시멘트 업힐 시작하면서 부터 배낭에 넣고온 등산화로 바꿔신고 끌바로진행.

성큼성큼 걸으며 머릿속엔 오버페이스 하지말라고 스스로에게 채찍질하고

대룡산 싱글 진입에서 이른감이 없지않은 산적두목님의 꿀같은 지원을받고 긴장이 채 풀리지않은 상태로 싱글길 멜비끌바로 무사히탈출..



A1 32키로 아침포인트에서 재빠르게 신발갈아신고 지리한 임도길로 진행..

가락재 터널지나는데 뱃속이 요동친다.시원찮게 먹은 아침탓에 뭐라도 우겨넣어야 할판.

때마침 신출귀몰 산적두목님 지원차량과조우...

햄버거 하나를 뒷주머니에 우겨넣고 쥬스와 콜라한잔으로 갈증과 이별후 점심포인트 품걸리에서

아버지같은 촌사람님의 햇반 물말이 한사발로 허기달래고 출발!!!



함께하던 용호님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데 아무래도 오버페이스같은 느낌이다,

로드진행이 더디고 힘들다..구역질도 난다.식은땀인지 뜨건땀인지 머리도 쌔큰하고 눕고만싶다.

이럼 안되는데..고작 요만큼 오자구 새벽라이딩으로 연습한결과가 요기까지만인가~~

풍천리에서 북방리진입전 A3.산적두목님의 지원차량 발견..

무조건 드러누워본다.가지말라고 좀 잡아줬음싶다..개울가에서 뭔가발견하신 산적님.도라진지 더덕인지깨끗이씻어 누워있는 내게 내미신다..잡을기미는 보이지않구 어찌됐건 멕여서 보낼참이다..



연엽 구절산 코스를 이장님과 나란히 말도없이 진행.우리클럽에 오신지 얼마 되지않으신 분이라

잘은모르지만 속도가맞아 함께 진행키로 무언의약속..

레미콘 공사장길을 올라 도로루 빠져나가니 저녁 지원포인트다.

밥차에있는 은주를보니 어리광이 절로 나온다.

은주야 언니 토할것같아~~매스꺼워 죽겠어 라고한마디했더니

그간 연습하는걸 지켜봐온 은주가 단호하게 말한다.

시간이 아까우니 토해두 패달질 해가면서 토하라구,,,(젠장)

랠리현장 이곳엔 누구하나 내편은 없었다..가만보니 나도 내편이 아니었다....가야된다고 타협하지말라고 타이르고 전쟁나가는 군인처럼 등산화로 갈아신고 금병산을 향해 출발..

시멘트포장을 오르며 묵묵히 곁에계신 이장님께 파프리카한입을 건내니 헉!!크게도 베어무신다..ㅠㅠ

이런곳에서 간식나눠주는건 생명을 나누는거라고 으름짱도 부리면서 아산에 가거들랑 꼭 밥한번 사라는 생색도 내고.....(근데 여적 연락없음....파푸리카 아~~끕~~~다~~~ㅎㅎㅎ)

금병산 싱글도 등산화 덕분에 성큼성큼 오름과내림을 겁없이진행.



A7.이곳부터 나는 행복한 랠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밤구간 무서울꺼라며  자전거로백두대간하신 산적두목님 지휘아래 아우 태일이가

강촌부터함께 붙어주었다..기발한 아이디어고 가족애가 아니면 절대있을수없는 태일이의 흔쾌승락.

어깨가 으쓱타..자전거가 트러블생겨도 끄떡없다..왜??우리동생 태일이가 정비도 잘해줄테니까.소소한것까지 전부 물어본다.태일아 여긴 어디야..태일아 얼마나왔어..태일아 오줌마려.태일아.태일아.태일아..



싫은내색한번않고 묻는말에 답해주고 쉬어갈대 쉬게끔해주고 오버페이스라고 질책도 해주고.....

태일이와 이장님 셋이서 봉화산도 오르고 물고랑이 있으면 먼저가던 태일이 물이라고 소리치고 그뒤로 내가 소리쳐주고.....환상의콤비다.그쯤에선가?? 어쩜그리 개짓는 소리가 요란하던지... 밤새 내리쏘는 자전거때문에 밤이새도록 목이쉬게 짖었을 멍멍이...ㅎㅎ(미안타 멍멍아~~~ 어짜피 네운명 누군가의 보신용으로 쓰여질날이 멀지않긴 하다만 너의 성대가 많이 손상됐으리라본다.)



틈만나면 입으로 우겨 넣었다.때마침 우겨넣고 도로를 타고 지나가는데 천안엠 몽이가 미라누나 아니냐고....멀그리 먹어대냐고~~~지원조만 만나면 반갑다.편의점에서 햇반에 물말아 하나뚝딱 해치우곤

서면을 지나 싸리재로 고고씽~~~~

욕나오는 싸리재도 만만찮다....돌탱이길 다운후 한시럼 놓인다..

목동리숙소 02시예정....예정시간보다 30분 지연이다.

불안함에 여기서 바로 승질나오구~~​햇반에 찬국 한모금말아 또 쑤셔넣는다.따순물 비누칠없는 샤워로

대충 헹궈내고 옷만갈아입은채 나설려는데 이장님 국 댑힌다고,,,,에라~~혼자 가야겠다...

태일이 돌아다볼 여유도없이 누가숙제낸거 억지로 하는거처럼 내 자신에게 툴툴거리며 도로를따라 다리를 건너 왼족으로돌아 뒤따르던 지원페트롤 차량에게 눈물날것같아 뒤도안본체 손만한번 흔들어 주고는 주구장창 오른다.



컴컴해서 뵈는것두 읍따.뒤돌아랜턴불빛 발견하고는 태일아~~~불러도 대답도없다.겁난다.무조건 앞에 랜턴두개와 떨어지면 안된다는 일념으로 보폭을 키워본다..하늘을올려다 보는데 눈꼬리로 또르르 이슬이 맺히고 코가먹먹해진다...280종착지가 백키로 남짓 남은 이싯점. 내나이 마흔일곱 지금이 내인생의

그정도가 아닌가 계산해본다..머릿속 뒤엉킨 회로때문에 계산이 어찌된건지 모르겠지만 지금에서 포기한다는건 젊은나이 요절하는거랑 뭐가 다를까~~그래 가보는거야..

누나~~~태일이다...



참으로 마땅찮은 화악리임도 다운길...설악을 아시나요???설악의 황철봉이나 ​귀떼기청 버금가는 너덜지대..

속으로 박미라 넌 할수있어를 외치며..릴렉스...릴렉스.....

간신히 내려와 지원포인트 만나서 귀떼기청 같은곳을 아무탈없이 내려왔노라고 너스레도 떨어본다,,

왜??기특해서..누가??내가....장하다 박미라..ㅎㅎ

또 햇반에 물한사발 말아먹고 출발....욕을 너무 미리해버렸다...이곳에서두 욕이 필요한데..속으로 18을 연신 내뱉으며 A10흥적고개 06시30분도착.

대기하시던지원조 산적두목님 흥분까지 하신다..생각보다 빠르다고..이렇게 빨리넘어올줄 몰랐다고~~

염치없이 천안엠 보신탕에 밥한사발 뚝딱 말아먹으며 우리는 하나라고 너스레떨며 바나나에 방울토마토까지 챙기며 완주로 보답켔다고 큰소리치고 출발...나의 완주가 그분들과 먼상관이라고..ㅎㅎ



겁난다..지도에서 등고폭이 가장높았던 집다리골이다.

누나 힘들쥬???조금이라도 안될거란 생각은 하지마유~~

긍정적인 생각으로 가다보면 되유~~~그래 태일아..니가 오빠해야겠다.

끌바진행은 자신있다.사타구니가 헐어 오히려 안장에 앉는것보다 끌바가 수월타.

바짝붙은 태일이 종종묻는다.누나 쥐 안와유??사실난 쥐가 먼지 아직 경험이 없어서

쥐가 어떤건지 잘모른다고..​  등산이 내게준 선물인듯~~

나때문에 고생하는 태일이가 안쓰럽고 짠한것이 미안한 마음이 들어 태일아 너와함께하는난

인복이 많은데 나와함께하는넌 인복이 없는것 같다니까 기특한녀석 하는말 누나!우린 가족이잖유....



이제끝자락이 서서히 보이는듯..북배산 싱글때문에 미리 갈아신은 등산화가 애물단지다.

임도가 곧 끝나구 싱글로 붙을거란 생각에 갈아신지도 못하구 등산화로 클릿패달에 발올리니 여간

불편한게 아녔다..​

북배산 싱글전 태일이가 누나 산적님문자왔는데 싱글 진입로루 내려오시냐는데요???​

뭐야?북배산 정상에 지원물품 기다리는건 예측했지만 그럼 내려오셔서 자전거를 옮겨주시겠단 소린가?

정중히 거절했다.타는건 못해두 끌고 메는건 타의추종을 부러워할만큼이라 뭔가 보여주고두 싶었다.

한쪽어깨에 걸치고 왼손으로 로프잡고 앞꿈치로 사부작 사부작 숨소리도 죽인체 오르는데 앞서가시던님 여자라서 기특해 보이셨는지 사진박겠다고 포즈 잡으란다..​전번 불러드리니 신속히 저장..ㅎㅎ

앞에가는 남자분들 열서넛은 족히 추월...정상에 다다르니 역쉬 신출귀몰 산적님 수박에 아이스황도로 사람 가슴 먹먹케하시고 늦지않은 진행이니 천천히 가라신다...11시40분....



지원조와 운동장에서 볼것을 약속하며 북배산과 이별하기위해 다운하던중 오줌이 마려워 풀섶에 자전거 뉘이고 아무도 오지않아 볼일보는데 앗뿔싸!!!선수하나 내려온다.급한맘에 고개만 푹 숙인다..

아..5231..5231..를 크게 두번외치면서 다운질했던 그냥반....다 봤을라나?????

고개만 숙일께아니라 번호를 가렷어야했어..ㅠㅠ​



이국적인 분위기의 채종원을 맛나는 콩국물 동냥으로 가볍게통과했는데

당림리 임도길은 가도가도 끝이없다.

시그널없는 임도 끝자락을 간신히내려오니 다 해냈다는 후련함보다는 미로속 컴컴한 터널을

빠져나온듯한 안도감에 머릿속이 맑아지면서 빠졌던 다릿심이 어디서 나오는지 신나게 밟아댄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자며 태일이가 묻는다..누나 눈물나쥬??지금은 사고나니께 피니쉬라인 들어가면서 울어유~~~

사고가나든말든 지금 이순간만큼은 이제죽어도 여한이 없을것같았다..

마흔일곱해 살아오면서 중간중간 포기했던게 머릿속을 스치며 내가슴 북받쳐오르는데 머릿속에 태풍이 온것처럼 눈에서 장대비같은 눈물이 마구 쏟아진다..

서러운건지 기뿐건지,,,,,,,,​울보미라.



이제끝이다...

모든게 끝이다..

하지만 내가받은 많은분들의 사랑과 관심과 지원을 이제부터 하나씩 갚아야하기때문에

난 멈출수가 없다​.

그래서 다시 시작이다...​



**많은것을 얻어가지고온 랠리지만 그중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얻어가지고 돌아왔씀니다.

  산적두목님과은주..발맞추며 끝까지 용기불어넣어준 사랑스런 내아우 태일이..

  나를 몇번이나 울컥케만든 내칭구 선산..​

  중도포기속에 많은것이 내포되어 있었던 하니...

  먹거리에 온갖정성 쏟아넣어주신 천안엠 덜오빠 무공오빠.​

  온아의 지원조 여러분...

  당신들이 계시기에 똥눟고 밑 안닦았던기분까지 싸그리 닦아버리고 개운하게
  펑펑 울수 있었씀니다.

  감사합니다......................**

 

온양아산 엠티비  5231 [부녀회장] 박미라.​


독수리 14-07-05 16:58
 
도전성공을  축하 합니다.
스토리 잘읽었습니다.
독수리 14-07-05 17:26
 
아산랠리[산적두목]경험치를  살려서 완벽한 지원을 했나 봅니다.
그 보다는  님의 불굴의 도전 정신이 해낸것이라고 박수를 보냄니다.

제보드친구 한사람 거기 있는데  다음에는 등좀 떠밀어서 보내세요.ㅎㅎㅎ.
엄살이 좀 많은 친구라 ,ㅋㅋㅋ
ynfood 14-07-05 20:56
 
부녀회장님.
다시한번 랠리완주 축하드립니다.
힘든 역경이겨내고 피니쉬에서 흘리던 눈물을 기억합니다.
그소중한 눈물.
오래오래 기억하시고 하는일먀다 승승장구 기윈합니다.
5231. 5231?
ㅋㅋㅋ.  노상방뇨로 수배합니다.
고무신 14-07-07 07:44
 
즐거운 랠리 되셨습니까...^^